내 인생이야기

비즈니스 글쓰기-상대의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기술

블랙데블2 2022. 1. 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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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글쓰기-상대의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기술


문장을 쓸 때 가능하면 포인트를 세 개로 정리하라는 것은 앞에서도 설명한 바 있습니다. 많은 논점을 검토해 그 가운데서 세 개로 좁혀 가다보면 과부족이 없는 문장을 쓸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요소를 선택할 때에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 가 하면, 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 설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선택합니다. 결국 하나의 기준으로 선택합니다. 결국 하나의 요소만으로도 그 나름의 글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가 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심기체(心技體, 마음 기술 몸)'와 같이 세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문장을 쌓아 간다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가 입니다. 마음과 기술과 몸이라는 것은 각각 다른 것이지만, 서로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기둥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삼각대의 이미지로 문장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보면 프랑스 혁명에서 주창한 키워드, '자유, 평등, 박애'도 세 가지입니다. '진, 선, 미'도 세 개의 키워드이고, 삼종의 신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또 기독교에는 '성부, 성자, 성령'이 '삼위일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처럼 세 가지로 정리하면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가 쉽습니다.  자신도 글을 쓸 때에는 반드시 중요한 세 가지 포인트를 정해서 쓰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 확실히 빨리, 그리고 제대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로 정리하는 방법을 활용하면 평생 글에 대한 고민은 안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논문을 작성 할때도 대개 세가지로 골격을 잡고, 필요에 따라 전후에 장을 추가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됩니다. 어느 출판사에서 전국시대 무장 가운데 최강이라고 불리는 인물은 누구인가에 대해 앙케트와 더불어 600자의 설명문을 써 달라는 의뢰가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모리 모토나리에 대해 썼는데, 그 때 사고 과정을 살펴보고 합니다. 우선 전국시대 최강의 무장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들 수 있습니다. 천하통일의 길을 열어 젖힌 것은 이 세사람이므로 마땅히 그러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당연합니다. 출판사가 다양한 무장을 대상으로 앙케트를 받고 있는 이상, 가능한 한 개성적인 인물을 소개받고자 하는 기대가 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전투실적이나 당대의 성취를 기준으로 생객해보면 모리 모토나리는 전국시대 무장 가운데서도 발군입니다. 또한 전력을 구사하여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지략은 그야말로 전국 무장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기둥이 됩니다. 또 모토나리는 '세 개의 화살' 이야기로 유명합니다. 그 이야기는 자체는 사실이 아니라는 설이 더 많지만 그 배경이 된 편지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편지 덕분에 가족들을 하나로 강고하게 묶어 모리가의 명맥을 유지하고, 전국시대에 다이묘의 자리를 유지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부자, 형제 간의 서로 죽이기를 서슴지 않았던 전국시대에 이것은 특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모토나리의 유언대로 일족의 결속을 유지한 채 에도시대에도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에도막부 말기에는 웅번으로서 크게 도약하고 마침내는 에도막부를 쓰러드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두 번째 기둥으로서 모토나리 일족 솔선의 수완과 그 결과 마지막에는 막부토벌에 이르기까지의 영향력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마지막 기둥은 무엇인가?
모리가는 이시미 은산을 손에 넣음으로써 번영의 기반을 다지게 되었는데, 당시 은은 세계사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글로벌한 시점을 가미하면 재미있게다는 점에서 은을 세번째 기둥으로 선택했습니다.

이처럼 상대방의 리퀘스트에 따라 우선 세 가지 기둥을 세우 글을 쓰는 것입니다. 세 가지 기둥의 선택이 끝났다면 글은 이미 반 이상은 완성된 셈입니다. 남은 것은 시간은 더 걸릴 수도 있지만 실무적인 시간이지 사고작업은 거의 끝난 것이 됩니다. 이러한 사고는 따로 종이에 적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생각이 떠오르면 스마트폰의 메모장에 기입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두면 언제라도 글을 쓸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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